경제
안철수 "수용한다는 한마디만 했어도…아쉽고 참담"
입력 2015-12-17 10:46  | 수정 2015-12-17 13:52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독자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의 작심발언이 연일 매섭습니다.
탈당 책임을 문재인 대표에게 돌렸고, 국회를 비난한 박근혜 대통령에겐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찾은 안철수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문재인 책임론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문 대표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기대했습니다.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문 대표의 답을 듣지 못해 아쉽고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탈당한 뒤 친정인 새정치연합을 향해 너무 독하게 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을 위한 혁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그런 일에 제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심판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의원은 SNS를 통해 "국정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며 국회의장에게 무례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안 의원의 날 선 발언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김회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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