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진 한장에 울음바다…막내린 세월호 청문회
입력 2015-12-17 10:00  | 수정 2015-12-18 10:24
【 앵커멘트 】
세월호 특조위의 청문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불참하고 증인들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반쪽짜리 청문회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부적절한 초기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하 / 고 이준호 군 아버지
- "초기부터 정부의 어떤 기관이나 이런 데서 주관적으로 해결하거나 선수적으로 해결한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한 유가족은 희생된 아들의 참혹한 사진을 공개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고 정동수 군 아버지
- "이게 동수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걸 한번 보시고 끝까지 진실규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부 방청객들은 이 과정에서 오열하다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이주영 의원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전 해양수산부 장관
-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은 책임을 통감하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여당 추천 위원들이 불참했고, 정부 측 증인들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반쪽짜리 청문회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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