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준 "금리 0.25%P 인상"…'제로 금리' 종료
입력 2015-12-17 07:00  | 수정 2015-12-17 07:06
【 앵커멘트 】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7년간 계속돼온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0에서 0.25%인 기준금리는 0.25에서 0.5%로 인상됐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이며, 2008년 시작됐던 이른바 '제로 금리'도 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이번 금리 인상은 최악의 경제 위기 이후 7년간 이어져 오던 비정상인 제로 금리 시대의 끝을 의미합니다."

연준은 고용 여건이 개선됐고, 물가도 2%로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입니다.

연준은 "경제 여건을 봤을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만 올리는 게 가능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금리 인상을 완만한 속도로 하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남긴 겁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를 서너 차례 인상할 것이며, 그 결과 최대 1.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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