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에 종신노역형"
입력 2015-12-17 07:00  | 수정 2015-12-17 07:24
【 앵커멘트 】
지난 1월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 임현수 씨가 북에 들어갔다 북한 당국에 억류된 지 벌써 열 달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임 목사가 국가전복음모를 꾸몄다며 북한이 종신노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이후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 북한 말투로 작성된 원고를 훔쳐보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현수 / 억류 목사 (지난 7월)
- "미국과 남조선의 반공화국 압살정책에 편승해 북 체제를 뒤집어 엎고 종교 국가 거점을 꾸리기 위한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임 목사는 어제(16일)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북한 최고 법원이 밝힌 혐의는 국가전복음모로, 구체적인 행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고아원 지원 등을 위해 100차례 넘게 북한을 방문했던 임 목사는 올해도 같은 이유로 들어갔다가 억류됐습니다.

이후 가족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캐나다 정부에서도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북한이 묵살했고 결국 종신형이 선고 된 겁니다.

북한은 2년 전부터 대북지원 활동을 해온 선교사와 목사들을 잇달아 구속하면서 임 목사를 제외하고 우리 국민 3명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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