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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015 결산…가상 시상식] ‘내 맘대로 랭킹’ 어머! 이 상은 꼭 줘야 해~
입력 2015-12-16 10:42 
디자인=이주영
[MBN스타 이다원 기자]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천편일률적인 시상식 속에서 받을 만한 사람이 수상의 영예를 안겠지만, 특히나 SBS에서는 연기력이나 재능뿐만 아니라 올해 짚고 갈 만한 이슈는 많았다. MBN스타가 지상파에선 볼 수 없는 ‘내 맘대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 Best of ‘패셔니스타-‘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올해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궁극의 아이메이크업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이었다. 그는 여배우보다도 화려한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등장부터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박혁권은 극 중 삼한제일검이지만 치장을 좋아하는 길태미의 캐릭터를 살리고자 매회 원색의 의상과 장신구,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고운 자태를 자랑했다. 심지어 김태희의 별명인 ‘김태쁘를 능가하는 ‘길태쁘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패셔니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디자인=이주영


◇Best of ‘암유발녀-‘애인있어요 강설리

올해 막장 상황을 이끈 ‘암유발녀들은 여럿 있었다.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서 돈을 위해 친구 모녀를 갈라놓는 백리향(심혜진 분)부터 백예령(이엘리야 분),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의 무개념 재벌녀 최이경(박탐희 분) 등 기상천외한 악녀들이 즐비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암유발녀는 ‘애인있어요 강설리(박한별 분)였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유부남 최진언(지진희 분)에게 적극 대시하는가 하면 죄의식 없이 도해강(김현주 분)의 남편을 빼앗아 보는 이를 분노케 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진언이 기억을 잃은 도해강을 다시 사랑하게 되자 질투에 눈이 멀었고, 괴한의 습격을 받은 도해강을 발견했음에도 신고조차 하지 않아 ‘뻔뻔함의 끝을 보여줬다.

디자인=이주영


◇Worst of ‘PPL-‘용팔이

최악의 ‘PPL로는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단연 수상감이다. 평일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영광을 누리기도 했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작품에서 상품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들의 요구도 물밀 듯 밀어닥쳤다.

PPL 요구를 못 이겨낸 탓일까. ‘용팔이는 방 구하는 애플리케이션부터 죽집, 생수 등 끊임없이 상표를 보여주며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태희와 주원이 데이트를 하다 벤치에 앉아 뜬금없이 직접 방을 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방을 구하는 장면이 방송돼 여론의 비웃음을 샀다.

디자인=이주영


◇Best of ‘출첵-신세경, 온주완, 남궁민, 윤균상

SBS 드라마에 가장 근면성실하게 얼굴을 내비친 이는 누굴까. 주조연급 중 2회 연속 SBS에 출근한 배우는 신세경, 온주완, 남궁민, 윤균상 4명이었다.

신세경은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시청률 1위를 찍은 뒤 5개월만에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로 돌아왔다. 상큼발랄한 초능력 소녀를 연기했던 그는 차기작에선 조선판 잔다르크를 연기하며 차별점을 모색했다.

온주완은 월화극 ‘펀치에서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넘어간 케이스. 극 중 이익을 위해 인연도 저버리는 이호성 역으로 훌륭한 연기력을 펼친 그는 다음 작품에서는 ‘김혜진 살인사건을 두고 마을의 비밀을 지닌 ‘서기현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큰 인기를 얻은 뒤 ‘리멤버-아들의 전쟁 안하무인 재벌3세로 돌아왔고, 윤균상은 ‘너를 사랑한 시간 감성 짙은 피아니스트에서 ‘육룡이 나르샤 천방지축 무휼로 변신해 ‘SBS 직원이 아니냐는 농도 들었다.

디자인=이주영


◇Worst of ‘트러블 메이커-‘일베 실수 조작단

올해 SBS의 최고 트러블 메이커는 극우향 온라인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실수 조작단이다. SBS의 ‘일베 논란은 사실 꾸준히 제기돼던 문제였다. 올해 시정을 약속했지만, ‘한밤의 TV연예 ‘8뉴스 등에서 또 한 번 실수가 불거지면서 높인 비난을 받았다.

SBS 측은 명백한 제작진 잘못이다. 경위를 파악해 시스템적으로 더 점검하고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사과했지만, 늘 같은 패턴으로 논란을 빚어온 터라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항간에서는 ‘SBS 내부에 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돌 정도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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