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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 씨 비자금' 정조준
입력 2007-10-15 09:40  | 수정 2007-10-15 09:40
신정아 씨 비호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석원 전 쌍용양회 자택에서 압수된 62억원의 출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제 김석원 전 회장의 비자금을 정조준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서울서부지검 입니다.


질문]
검찰이 발견된 비자금에 대해 김석원 전 회장의 본인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어제(15일) 검찰은 김석원 전 회장 집에서 발견된 62억원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주로 주식형태로 보관돼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의 집에서 나온 수표를 추적한 결과 노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이 갔지만 지금까지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의 집에서 압수한 물품을 확인해본 결과 20개가 넘는 차명계좌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돈이 들어 있는 차명계좌가 5~6명의 이름으로 개설돼 있는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차명계좌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쌍용양회와 함께 쌍용그룹 관련
회사 2곳을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문순 성곡미술관장과 신정아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김 전 회장의 소유로 보이는 차명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의 귀국을 가족들을 통해 종용하고 있으며, 이 돈이 김 전 회장이 빼돌린 공적 자금의 일부로 확인되면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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