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위안부 협상' 연내 타결 사실상 무산
입력 2015-12-16 07:00  | 수정 2015-12-16 07:23
【 앵커멘트 】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결국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어제(15일) 도쿄에서 올해 마지막 협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양국은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추가 조치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위안부 문제는 법적으로 끝났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달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쿄 협상이 무산되면서 연내 해결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앞뒤로 걸려 있는 양국의 미묘한 사건들도 위안부 문제 타결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발 사건으로 현재 한국인 피의자가 구속된 채 일본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산케이신문 전 지국장의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선고는 내일(17일) 우리 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여기에 두 나라 모두 내년에 큰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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