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시장 비상…'거래 절벽' 오나?
입력 2015-12-15 19:42  | 수정 2015-12-16 21:11
【 앵커멘트 】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 소득 심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즉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려 국내 금리가 따라서 올라가면 이른바 '거래 절벽'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담보대출 강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중개업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곳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밀집한 거리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한동안 지켜보고 있었지만, 중개소로 들어가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중개사들은 주택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직격탄이 됐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요즘에는 (매매가) 거의 없고, 당분간 없을 거 같아요. 걱정입니다. 먹고살려면…."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시장이) 뒤를 쳐다보는 시점에 겹친 거예요. 오래갈 거 같아요."

특히 지금도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사정이 좋지 않은 지방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
- "종전에 없던 DTI(총부채상환비율)라는 새로운 제도를 지방에 도입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담감은 지방이 더 크지 않겠나…."

여기에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높인다면 국내 금리도 따라서 높아질 가능성이 커, 주택 시장은 한동안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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