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대만 D램 제조업체 이노테라 메모리즈 인수를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이미 보유한 이노테라 지분 33%에 더해 남은 지분 67%를 전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노테라는 2003년 대만 반도체 기업 난야 테크놀로지와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이 합작한 기업이다. 이중 인피니온이 가졌던 지분 33%는 이미 지난 2008년 마이크론이 인수했다. 마이크론은 난야 테크놀로지가 가진 지분 24.2%를 인수한후 다른 주주들의 소유 지분까지 시장에서 매입해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난야 테크놀로지는 이미 지분을 마이크론에 476억대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는 주당 30대만달러(약 1만원)에 매각되는 것으로,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30% 프리미엄이 붙은 액수다.
마크 더캔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2008년 지분 인수 이후 7년간 계속된 성공적 파트너십의 정점을 찍기 위한 행보”라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