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 서울역 교차로보다 염천교 쪽이 더 정체

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 서울역 교차로보다 염천교 쪽이 더 정체



서울역 고가 폐쇄 후 첫 출근일인 오늘(14일) 우회도로를 중심으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철거된 후 첫 평일인 14일 오전 우회도로에 차량이 몰려 출근길에 정체현상이 빚어졌지만 극심한 교통혼잡은 없었습니다.

정작 서울역 교차로는 교통량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역 교차로 퇴계로↔염천교사거리 방면은 새로 생긴 직진 차로를 따라 차량들이 원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평상시보다 차량은 늘었지만 두 차례 이상 신호대기를 하는 일은 없었고, 교통량이 적을 때는 차로가 비어 있을 때도 잦았습니다.

다만 염천교사거리에서 통일로를 지나 숭례문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은 2번 이상 신호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정체를 겪어야 했습니다.

정체 현상은 정작 서울역교차로보다는 그곳에서 약 400m가량 떨어진 숭례문↔염천교사거리 우회도로에서 벌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차량이 시속 15∼20㎞로 서행하며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신호대기를 몇 차례씩 거치는 차량도 눈에 띄었습니다.

용산경찰서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6명을 투입해 무리하게 갈월동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다가 신호가 바뀌어 사거리 중간에 서 있는 차들이 생기지 않도록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지원을 나온 한 모범운전자는 "차들이 이전보다 2배는 늘어난 듯하고 많이 막힌다"며 "이 차들을 다 통제하려면 6명으로는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