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펀드 투자..."늦진 않았지만 주의"
입력 2007-10-12 18:55  | 수정 2007-10-14 10:04
중국 펀드 투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는데요.
지금 중국 펀드에 가입해도 늦지 않았는지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중국 펀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에 투자된 펀드 자금은 23조원.

전체 해외펀드 자금 67조8천억원의 34%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선 해외 주식형 펀드 증가액 2조1278억원 가운데 2조1040억원, 98%가 중국펀드에 투자됐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막차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홍삼영 / 한화증권 해외주식담당 - "사실 작년 이맘 때 쯤부터 중국 주식이 너무 높지 않느냐는 고민을 투자자들이 많이 했다. 그 때도 고민했던 분들은 항상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이라도 들어가는 게 적기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 연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더욱이 올림픽, 엑스포 등 확실한 호재가 남아있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합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 -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올림픽과 엑스포 등 향후 2~3년 간의 이슈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중국 펀드로의 분산 투자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내년 올림픽 전까지 단기투자 목적으로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한두차례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펀드 가입시 단기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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