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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 ‘브랜뉴이어 2015’ 커진 몸집만큼 풍성해진 브랜뉴뮤직
입력 2015-12-13 09:07  | 수정 2015-12-14 00:13
사진=정일구 기자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유지훈 기자] 힙합 음악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브랜뉴 뮤직이 ‘브랜뉴 이어 2015(Brand New Year 2015)로 2015년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는 ‘브랜뉴 이어 2015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버벌진트(Verbal jint), 산이(San-E), 범키(BUNMKEY), 트로이(TROY), 팬텀(Phantom), 미스에스(Miss S)등 브랜뉴 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DJ 쥬스(Juice)의 현란한 디제잉으로 공연이 시작, 이루펀트(Eluphant)가 첫 무대를 꾸몄다. 그들은 오랜 경력에 빛나는 능숙함으로 ‘피플 앤 플레이시스(People & places), ‘등대, 범키와 함께 ‘별사탕을 부르며 객석을 달궜다.

브랜뉴뮤직 소속 보컬들의 무대도 꾸며졌다. 미스에스 강민희와 제이스는 오유미의 탈퇴소식과 함께 ‘바람피지마 ‘레이디스 나잇(Ladies Night) 등 총 네 곡을, 태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해서 뭐해 ‘미드나잇 넘버1 송(Midnight no.1 song), ‘드랍 톱(Drop Top)으로 이루펀트가 뜨겁게 만들었던 분위기를 이었다.

콘서트 후반부 등장한 양다일은 사람들이 날 잘 모를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기소개를 한 후 ‘널과 ‘스테이 위드 유(Stay With You)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범키는 ‘느껴 ‘더 레이디(The Lady) 등 다섯곡을 연달아 부른 뒤 아직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슬픈 사랑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활약했던 베이식, 블랙넛, 한해는 경쟁자가 아닌 서로의 조력자로서 무대에 섰다. 의기투합한 그들은 버벌진트-산이와 함께 이미 경연에서 선보였던 ‘아임 더 맨(Im the man)과 ‘엠.아이.엘.이(M.I.L.E, Make It Look Easy), ‘마이 존(My zone)을 더욱 완성도 높게 꾸몄다.

사진=정일구 기자
사진=정일구 기자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띄었다. 브랜뉴뮤직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콘서트에 함께한 MC그리는 댄서들과 함께 등장, 흠잡을 데 없는 춤 실력을 뽐냈다. 이어 트로이와 같이 제목 미정의 노래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최근 브랜뉴뮤직에 합류한 키디비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보여줬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 ‘아임 헐(Im Her) ‘아슬아슬해 ‘론다지 플로우로 객석을 달궜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산이와 버벌진트의 차지였다. 산이는 최근 발표한 ‘못 먹는 감을 부르며 2층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바디랭귀지(BodyLanguage)과 ‘이별식탁을 불렀다. 또 관객들 가운데 한 명을 무대에 올려 ‘한 여름 밤의 꿀 레이나 파트 부르게 하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는 데뷔곡인 ‘맛 좋은산으로 모두를 열광케 했다. 버벌진트는 밴드와 함께 ‘세입자 플로우(flow) ‘90년대로부터를 열창한 후 바닥에 앉아 잔잔한 분위기의 미발표 곡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지금까지 브랜뉴뮤직이 이어갔던 연말 레이블 프로젝트 싱글로 꾸며졌다. 라이머는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공연이다.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며 늦게까지 남아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출연진은 올해 발매했던 ‘브랜 뉴 싯(Brand New Shit)과 앞서 공개된 ‘유 메이크 미 필 브랜 뉴(You Make Me Feel Brand New), ‘브랜 뉴 데이(Brand New Day)로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정일구 기자
올 한해도 ‘쇼미더머니4와 ‘언프리티 랩스타2와 함께 힙합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브랜뉴뮤직이 있었다. 브랜뉴뮤직은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을 대거 영입했다. 이날 콘서트는 이런 브랜뉴뮤직의 행보가 단순한 몸집 키우기가 아닌 더 많은 음악적 다양성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팬들 역시 이에 호응하듯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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