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밀양 시내 스카이라인 바뀐다…35층 새 아파트 공급
입력 2015-12-13 09:02  | 수정 2015-12-13 11:11
경상남도 밀양에 1년 3개월만에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특히 밀양 삼문동은 지난 2007년 입주한 물량이 가장 최근이라 신규 공급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이번 공급 물량은 경남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e편한세상이라 지역 내 관심도가 높다.
지난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e편한세상 밀양삼문은 지하 1층~지상 35층, 3개동으로 전용 ▲74㎡ 28가구 ▲84㎡A 228가구 ▲84㎡B 94가구 ▲84㎡C 55가구 총 405가구 규모다.
◆자가비율 높은 밀양, 신규공급 목말라
지난해 기준 밀양시 인구는 10만9300여명 수준이다. 농업과 관공서 근무 인구가 대부분이고 인구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은 도시지만 그만큼 이동도 많지 않아 자가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번 정착하면 이동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실제 밀양 내 매물은 토지 등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유치로 인구전입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거래 역시 거의 실종상태다. 이 산업단지는 지난 3월 조성계획이 발표됐고, 최근에는 나노금형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40억원 확보가 확정되기도 했다.

시는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경상도 권역 신규 물량은 과잉 공급됐다는 진단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올해 밀양시에 새 아파트 공급은 전무한 상황이다. 2008년 860여가구 공급이후 3년간 공급이 없다가 2012년 1124가구, 2013년 491가구, 2014년 485가구가 공급됐지만 미분양 물량은 12월 현재 7가구 정도뿐이다.
밀양의 공동주택은 대부분 교동과 내이동, 삼문동에 몰려있다. 그나마도 교동과 내이동에는 아파트 7개씩 단지가 있고, 삼문동에는 14개 단지가 몰려있다. 약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삼문동에는 밀양 최대 높이인 35층 단지가 지어져 밀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자료 고려개발]
삼문동의 입지는 독특하다. 토지가 밀양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이고, 삼문동 남단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밀양삼문의 일부 단지에서는 강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시공을 맡은 고려개발 관계자는 밀양에는 금융위기 한때 미분양이 난 적이 있어 대형사들이 시공을 꺼려했다”며 조금이라도 더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내 동수를 줄인대신 3동만으로 구성해 밀양시내 최고층인 35층으로 지어져 저층 일부가구를 제외하면 전 가구가 밀양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밀양 시세 리드하는 삼문동의 새 아파트
밀양의 강남으로도 불리는 삼문동은 주거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KTX밀양역과 밀양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밀양점)가 있다. 밀양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미리벌초, 밀양중, 밀양여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밀양강과 수변공원으로 둘러싸인 주거환경은 큰 강점 중 하나다.
밀양 부동산 시세는 삼문동이 리드하는 형국이다. 한국감정원 기준 4일 밀양 전체 평균 매매가 시세는 3.3㎡ 488만원이지만, 삼문동은 854만원이다. 당연히 전세가도 삼문동이 밀양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기도 하고 매매나 전세 물량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하다.
삼문동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2007년 1월 입주한 밀양삼문푸르지오다. 전용 84㎡의 시세는 작년 12월 2억5500만원 수준이었다가 최근(4일)에는 2억 7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밀양강 조망이 가능한 18층과 비조망세대인 3층의 시세는 최대 40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e편한세상 밀양삼문의 평균분양가는 3.3㎡ 당 780만원대로 책정됐다. 저층은 740만원대부터 시작해 분양가에 차등을 뒀다. 74㎡는 2억4020만원, 84㎡ 2억 6700~2억7000만원 수준이다.(기준층 이상) 발코니확장비용은 820~1090만원대다.
전체 세대의 70% 이상이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지역 내에서 보기 드문 3~4베이 평면설계를 적용하고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선보인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넓은 동간 거리로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조망권 확보에 주력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피스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마련된다.
주상훈 고려개발 분양소장은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공동시동을 맡아 층간소음 방지, 광폭주차장, 에너지절감(단열기술, 결로방지) 기술 등 신기술이 집약된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라며 밀양강 조망이 가능한 삼문동 내 분양은 이 단지가 마지막인데다가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터라 대기 수요가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밀양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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