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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부지런함에도, KGC의 ‘안방 불패’ 종지부
입력 2015-12-12 20:12  | 수정 2015-12-12 20:21
이정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불패를 잇는데 실패했다. 이정현의 부지런함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3-96으로 패했다. 이로써 KGC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은 15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KGC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마리오 리틀이 무릎, 오세근이 팔, 양희종의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슈터 이정현의 역할이 필요했다.
이정현은 가장 최근이던 지난 10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패했지만 25득점을 넣으면서 제 몫을 다했다. KGC 역시 최근 여러 경기에서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는 했다.
KGC는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3점슛이 4개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 14점, 드워릭 스펜서가 11점으로 활약하면서 전반을 51-41로 앞섰다. KGC의 반격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찰스 로드가 연속 골밑슛을 터뜨리자 이정현이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이정현은 잇따라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얻어 차곡차곡 넣었다. KGC는 마리오의 3점포와 이정현과 오세근의 연속 골로 3쿼터 5분1초를 남겨 놓고 56-55로 역전에 성공했다.

SK가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이정현이 다시 나섰다. 이정현은 연달아 3점슛 2개를 터뜨려 팀이 62-57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KGC는 김선형과 스펜서의 활약에 67-71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GC는 앞서 오세근이 골밑에서 힘을 낸 가운데 이정현은 여러 차례 외곽에서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71-74로 뒤진 4쿼터 종료 6분32초를 남겨 놓고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놓지 않았다.
결국 힘을 받은 KGC는 84-87로 지던 경기 종료 52초를 남겨놓고 강병현의 동점 3점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여러 차례 동점이 만들어지는 여러 차례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KGC는 웃지 못했다.
93-94로 지고 있던 연장 1쿼터 종료 16초를 남겨 놓고 강병현이 3점슛을 날렸으나 림을 외면했다. SK는 곧바로 박형철이 자유투 2개를 꽃아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은 29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드워릭 스펜서가 23득점으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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