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개각 미루는 이유는?
입력 2015-12-11 19:40  | 수정 2015-12-11 19:55
【 앵커멘트 】
모든 사람들이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풀어줘야 할 인사들도 있고, 이미 사퇴선언을 한 장관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정기국회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개각의 '개'자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이권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총선 출마로사퇴가 예상되는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모두 5명입니다.

이 장관들은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국회 청문 절차에 최대 20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24일엔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국정 공백없이 장관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러려면 23일 이전에 개각을 단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청문회 준비 기간과 연말·연초 휴일을 고려하면 당장 개각을 해도 시간이 빠듯하다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미루는 이유는 여론의 관심이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에서 개각과 총선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지금 정치권에서 온통 선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지금 국민이 지켜보면서…."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여야가 오는 15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만큼 박 대통령이 15일 법안 통과 상황을 지켜본 뒤 개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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