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NLL 발언' 논쟁 격화
입력 2007-10-12 14:50  | 수정 2007-10-12 18:12
'서해북방한계선은 영토선이 아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정치권에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 발언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지금까지 NLL을 사수하다 숨진 장병과 참전 용사에 대한 모독이자 국가에 대한 도전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왜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서서 NLL은 우리 영토선이 아니라는 황당한 얘기를 하는지, 정말 정신이 계시는 분인지..."

또 서해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면 주권과 관할권이 미치는 우리 영토를 북에 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도 사무처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 말씀 안하시는 게 좋지 않았나"라며 노 대통령의 발언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신당은 한나라당의 반발이 상투적인 트집잡기일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대통령께서는 NLL의 기본적 성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얘기지 그것에 대한 다른 정책과 연결된건 아닌데..."

또 대통령의 언급이 다른 정책과 연결된 것이 아니고 5당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논쟁은 없었다며 한나라당의 비판을 겨냥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의 'NLL 발언'을 놓고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결을 대선정국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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