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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떠나는 오승환, 관심 보였던 ML 구단은?
입력 2015-12-11 16:12 
오승환이 한신과의 이별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 진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신 타이거즈와 결별한 오승환(33)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오승환은 한신과 재계약보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마음을 굳혔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11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오늘(11일)부로 한신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한신에 남는 일은 없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에 체류 중이다. 그는 복수의 구단과 얘기가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승환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어디일까. 그 동안 오승환에 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꾸준했다. 오승환이 지난 2013년 말 한신으로 이적할 때도 일본과 미국을 두고 저울질을 했을 정도.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3~4개 구단이 소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 이적 후 오승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지난 11월 미국 및 일본 언론을 통해 언급됐다.
당시 클리블랜드의 지역지는 박병호 포스팅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패배했지만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승환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도 단장이 직접적으로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의 한 칼럼니스트도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보스턴이 오승환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포스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앞선 가치가 있다”라며 오승환의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을 높이 샀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11일(한국시간) 끝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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