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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리멤버` 유승호·박성웅·남궁민 함께 날아오르다
입력 2015-12-11 12: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단 2회만에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9일 첫 방송부터 쫀쫀하고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영화 '변호인'의 가슴 뛰는 이야기로 1,130만이라는 관객몰이에 성공한 윤현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가 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긴장감 넘치는 연출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배우들의 열연이 '리멤버'의 큰 무기인 듯 보인다.
'리멤버'의 부제가 '아들의 전쟁'인 만큼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으로 나선 유승호는 스펙타클한 감정의 롤러 코스터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군 복무로 인한 2년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여대생 성폭행 및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들 서진우로 분한 유승호는 최근작 '상상고양이'에서와 또 다른 눈빛, 발성으로 팔색조 변주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10일 방송된 2회에서는 '형사소송 100퍼센트 승소' 변호사 박동호(박성웅 분)를 수임하기 위해 온갖 굴욕을 맛보면서도 끈질기게 매달리는, 절절한 상황을 설득력있게 표현했다.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무장한 박성웅과의 투샷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과연 유승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박성웅 또한 마찬가지. 그간 쌓아온 깊은 내공과 절도 있는 액션을 브라운관으로 고스란히 옮겨오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투박한 사투리에, 조폭을 연상하게 하는 껄렁껄렁한 이미지와 별개로, 상대를 설득력 있게 코너로 몰아가는 능력, 무언가 강한 한 방을 지닌 듯한 캐릭터로 기대를 더했다.
특히 선인인지 악인인지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매력 속에서, 서진우의 조력자로 나서기로 한 박동호는 분명 전에 없던 캐릭터. 박성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휘어잡으며 '리멤버'에 무게감을 더했다.
'절대악'으로 변신한 남궁민 또한 '리멤버'의 중요한 한 축을 안정적으로 맡고 있다. 극중 안하무인 망나니 재벌3세 남규만 역을 맡은 남궁민은 첫 방송에서 술에 취해 동공이 풀린 채 파티장을 초토화 시키는 소름끼치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극중 남규만은 온갖 사치와 막 나가는 향락으로 방탕을 일삼는 재벌그룹의 후계자. 분노 조절장애까지 갖고 있어 한 번 흥분하면 자기 통제가 안 되는 인물로, 첫 등장부터 혀를 내두르게 하는 호연으로 영화 '베테랑' 속 조태오(유아인 분)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눈빛부터 달라진 남궁민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란 반응이다.
이밖에도 전광렬, 박민영 등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리멤버'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뜨거운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멤버'는 매 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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