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1위 기업이 한국 볼링에 열광?
입력 2015-12-11 11:06 
세계 최대의 볼링공 제작 업체는 미국의 '스톰'이라는 곳입니다.

이달 6∼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15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30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공도 스톰 제품입니다.

이런 세계적 업체에서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국가대표팀은 한국과 영국 등 딱 두 곳입니다.

스톰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선수들 개개인을 후원하기는 하지만 계약을 맺은 대표팀은 한국과 영국밖에 없습니다.


스톰은 한국의 국가대표팀, 청소년대표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연간 공 100개, 유니폼 400벌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태극기와 함께 'STORM'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스톰은 국제대회에서 자사 이미지를 높여줄 팀이 한국과 영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 대표팀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스톰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스톰은 이번 대회를 약 3주 앞두고 '테크니컬 코치'를 한국에 파견했습니다. 선수들의 손 모양과 동작의 특징 등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최고의 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스톰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10일(현지시간)까지 나온 3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쓸어담으면서 세계 최대의 볼링공 제작 업체가 왜 한국을 선택했는지를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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