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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떠나는 ‘FM대행진’ 새 안방마님은 누가 될까
입력 2015-12-11 0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KBS 쿨FM ‘FM 대행진의 DJ 황정민 아나운서가 정든 회사를 떠난다. 퇴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FM 대행진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그의 빈자리를 꿰찰 새 안방마님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정민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국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사표 수리 단계는 아니지만 그가 22년간 몸담은 KBS를 떠나 새 출발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황정민 아나운서는 올 연말까지 ‘FM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타 아나운서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방송 프로그램 정리 후 신변 정리를 한 뒤 퇴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황정민 아나운서의 퇴사 및 프로그램 하차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후임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하차 시점이 불과 3주 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라디오국의 고민도 커졌다.

‘FM 대행진이 황정민 아나운서가 17년 동안 진행해 온 전통의 프로그램인데다, 실질적으로 출근길 청취자들과 함께 2FM의 아침을 여는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어느 때보다 DJ 선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가능성은 다양하다. 정규 개편 시기가 아닌 만큼 대타 DJ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방안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 앞서 ‘FM 대행진은 지난 9월 황정민 아나운서가 교통사고로 약 한달간 DJ석을 비웠을 당시 김솔희, 엄지인 등의 아나운서가 그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운 바 있다.
하지만 ‘FM 대행진 자체가 황정민 이전부터 최은경, 이숙영 등 역대 KBS를 대표해 온 간판급 여자 아나운서들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개편과 무관하게 새로운 판을 짜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KBS 라디오국 고위 관계자들은 황정민 아나운서의 배턴을 이어받을 만한 역량을 지닌 다수의 여자 아나운서들을 후보로 두고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나 진행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박은영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박은영 아나운서는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KBS 2라디오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 DJ로 활동 중이지만 ‘FM 대행진이라는 프로그램 상징성과, 대중 친화도 등을 고려했을 때 내부적인 이동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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