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금성탐사선 금성 궤도 진입성공, NASA "드물고 의미있는 일 해냈다"찬사
입력 2015-12-10 16:27 
일본 금성탐사선이 찍은 금성 / 사진 = 연합뉴스
일본 금성탐사선 금성 궤도 진입성공, NASA "드물고 의미있는 일 해냈다"찬사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9일(현지시각) 아카쓰키가 금성의 400~44만km의 타원형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금성탐사선 '아카쓰키'가 5년 만의 재시도 끝에 금성 궤도에 진입했으며 정상적인 상태로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AXA는 2010년 5월 H2A 로켓을 이용해 아카쓰키를 쏘아 올리고 같은 해 12월 아카쓰키의 궤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엔진 오작동으로 실패했습니다.

이후 금성의 공전 궤도에 근접해 비행했던 아카쓰키는 지난 7일 자세 제어용 소형 엔진 4개를 분사,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궤도 진입을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JAXA는 "현재 탐사선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약 3개월 간 각종 관측 장비를 테스트하는 초기 관측 이후 2016년 4월부터 정상적으로 금성 대기 관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아카쓰키의 금성 궤도 진입 성공을 환영하며, "우주 탐사에서 두 번의 기회를 살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JAXA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을 해냈다. 금성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카쓰키는 유럽우주기구(ESA)의 '비너스익스프레스' 임무가 끝난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금성 궤도에 진입한 탐사선이 됐습니다.

아카쓰키는 앞으로 금성의 대기가 현재와 같은 모습을 형성한 원인을 파악하는 관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금성의 표면 온도는 462도까지 올라가며 금성의 대기는 매우 두텁고 유독성이 있는 구름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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