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미얀마 비난성명 공식 채택
입력 2007-10-12 03:45  | 수정 2007-10-12 08:21
유엔 안보리가 미얀마 군사정권을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유엔은 모든 정치범과 수감자들의 조기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것을 강력히 비난하고 정치범을 하루빨리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사정권은 국가적인 화해를 이루기 위해 반정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정치범들과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미얀마에서 폭력진압 사태가 발생한 이후 유엔이 취한 첫번째 조치입니다.

특히 그동안 미얀마 정권에 대한 비난성명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해온 중국을 포함한 15개 안보리 회원국이 모두 찬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만달레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얀마 군정에 대한 중국의 유화 정책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총격을 받았습니다.

홍콩 명보는 괴한들이 차량 한대를 타고 총영사관 앞을 지나면서 건물을 향해 총을 난사한 뒤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의 조샤린 대외협력국장은 지난달 이후 미얀마 시위 과정에서 군정에 의해 1천명 가량이 살해되고 구금된 사람도 1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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