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진출 소식에 LG전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 42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3300원(6.31%) 하락한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주가가 장중 5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11월 9일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이날 LG전자의 주가 급락은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장부품 부문에 삼성전자도 진출하기로 하면서 경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전기부품을 총괄하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전장사업팀은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부품(DS)부문 산하에 편입되며, 총 책임은 박종환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단기간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스마트카 쪽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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