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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변양균 구속...검찰 수사 급물살
입력 2007-10-12 00:35  | 수정 2007-10-12 00:35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혐의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려는 검찰의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이 서울 영등포 구치소에 나란히 구속수감됐습니다.


인터뷰 : 신정아 / 전 동국대 교수
- "그 동안 잘못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먼저 신 씨에게는 1차 구속영장 당시 적용됐던 사문서 위조 등 4가지 혐의 외에 횡령 혐의 등 6가지가 추가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했던 장진훈 부장판사는 신 씨가 변 전 실장 등과 통화를 통해 입맞추기를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씨가 박문순 관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거짓 진술을 부탁하는 등 회유하려 한 정황도 모두 인정됐습니다.

변 전 실장에게는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동국대에 예산 특혜를 주기로 하고 신씨를 동국대 교수로 특채되도록 한 혐의와 기업들에게 성곡미술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변 전 실장이 국고인 특별교부세를 개인적 목적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무거운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두 사람이 모두 구속되면서 각종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의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먼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등 그동안 중단됐던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재개해 각종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박관장 자택서 발견된 뭉칫돈 60억원의 출처 확인에도 수사력을 모을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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