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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34점’ 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3연승
입력 2015-12-09 21:09  | 수정 2015-12-09 21:11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시몬이 한국전력 권준형을 앞에두고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전성민 기자] 1위 안산 OK저축은행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OK저축은행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1위 OK 저축은행은 11승5패가 됐고, 3연패에 빠진 5위 한국전력은 7승8패에 머물렀다.
경기 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1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흔들리는 요인 중 하나다”면서 블로킹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1세트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얀 스토크의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전력은 22-22에서 상대의 범실과, 전광인의 후위 공격, 송희채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로버트랜디 시몬은 24-23에서 최석기의 속공을 수비로 막아낸 후,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25점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OK 저축은행이 서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송희채와, 시몬의 서브가 네트 맞고 서브에이스가 되는 행운이 따랐다. OK저축은행은 9-2까지 앞섰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포기하지 않고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시몬 타임이 이어졌다. 시몬은 18-15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 때 공격 실패는 하나도 없었다.
시몬은 4세트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한국전력은 2점 차로 추격한 세트 후반 얀 스토크와 전광인의 서브가 아웃 된 것이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이스에서 6대1로 앞섰다. 시몬은 34득점, 송명근이 2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이 공격성공률 65.21%를 기록하며 18득점으로 분투했다. 얀 스토크도 19득점을 올렸다.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시몬이 한국전력 얀스토크를 앞에두고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옥영화 기자
한편, 김천 도로공사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6 22-25 25-22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7승6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5연승을 마감한 1위 현대건설은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시크라가 38득점을 올리며, 32득점을 챙긴 현대건설의 양효진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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