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금 남해안엔 고급 호텔·콘도가 몰려오고 있다
입력 2015-12-09 15:21 
거제 장목면에 들어서는 한화호텔&리조트 조감도.

경남 남해안에 고급 호텔과 콘도미니엄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리조트가 몰리고 있다. 해외호텔 체인과 국내 대기업 자본들이 한려해상수도의 남해안 절경에 고급 휴양지 컨셉트를 맞추면서 사업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각 지자체들이 승인한 호텔은 25개로 이중 남해안 통영, 거제, 사천, 남해, 하동 등 남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에만 17개에 달한다. 이들의 객실 규모도 1500개를 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영 도남동 관광단지에 스탠포드 호텔 그룹이 280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를 짓는다. 통영시와 스탠포드 호텔 그룹은 10일 오후 ‘스탠포드 호텔&리조트 외자유치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호텔 건립 총사업비는 520억원으로 오는 201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스탠포드 호텔&리조트는 호텔 은 150객실, 콘도는 118실로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지어진다.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뉴욕, 칠레, 파나마, 서울 상암동에 호텔을 경영하고 있고, 이번에 통영을 비롯해 부산, 경북에도 호텔을 신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에는 장목 관광단지에‘한화호텔 & 리조트가 들어선다. 지난 4일 착공식을 연 한화그룹은 장목면 농소리 일대 11만2200㎡(3만4000평)부지 규모에 총사업비 1936억원을 투입해 고급 호텔과 콘도, 마리나 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 준공은 오는 2018년 6월이 목표다. 한화리조트는 424실의 규모의 객실과 마리나, 스파&풀, 레스토랑, 컨벤션 시설은 물론 대형 이벤트와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 개념이다. 한화리조트가 완공되면 지난 2013년 6월 일운면에 개장한 대명리조트와 더불어 프리미엄 리조트로써 거제 관광산업 발전의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리조트는 4만9176㎡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8층의 516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3개동, 부속건물 4개동 등 7개동으로 구성됐고, 리조트내 워터파크인 ‘오션베이가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동에는 지난 7월 이랜드 그룹이 투자한 켄싱턴리조트가 오픈했다. 켄싱턴 리조트 지리산 하동은 260억원의 사업비들 들여 화개면 운수리 일대 5694㎡ (1722평)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객실 115실 규모로 지어졌다. 인근 남해안은 물론 섬진강과 지리산을 둘러볼 수 있는 뛰어난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통영을 비롯해 거제, 남해, 사천 등지에는 50~80실 규모의 관광호텔 10여개가 승인을 받아 건립을 준비중이거나 착공에 들어가 남해안 일대 관광숙박업이 활개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남해안은 한려해상수도의 빼어난 자연경관 등을 갖췄으나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방문형 관광지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고급 호텔과 콘도미니엄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리조트를 비롯해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관광형태가 체류형 관광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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