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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바보상자, 김미숙 "TV를 바보상자라 부르지만 드라마를 보면…" 발언 보니?
입력 2015-12-09 13:52  | 수정 2015-12-10 07:54
TV는 바보상자 김미숙/사진=스타투데이
TV는 바보상자, 김미숙 "TV를 바보상자라 부르지만 드라마를 보면…" 발언 보니?

'TV는 바보상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배우 김미숙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미숙은 과거 SBS '내사랑 내곁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10대 싱글맘이라는 소재가 우리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자로 또 엄마로 이 문제를 짚어본다면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위 TV를 바보상자라 부르는데, 이번 드라마를 보면 우리 삶이 들어 있는 한 권의 교과서 같은 존재로 보일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한 김미숙은 "10대 싱글맘 문제가 엄마나 여성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며 극중 상황을 내 입장으로 생각해 본다는 것이 그만큼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텔레비전 수상기는 바보상자"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입증됐습니다.

장기간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해온 사람들이 꾸준히 운동을 해온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건강연구소 티나 호앙 박사팀은 최근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 연구 보고서는 18∼30세 성인 남녀 3천247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조사를 통해 작성된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고 3시간 이상 TV 시청을 해온 사람 ▲최소한의 운동만 해온 사람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추적조사 기간에 2∼5주마다 이들의 건강상태와 TV 시청과 운동 시간을 비롯한 생활방식을 체크해왔습니다. 연구팀은 2011년 조사를 마치고 이들을 상대로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 능력, 언어적 기억 등을 측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가운데 11%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이하인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능력이 65% 이상, 실행능력은 56% 이상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 시청에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3%)은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능력에서 최대 2배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또 최소한의 운동만을 해온 사람들도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능력에서 각각 47% 떨어졌다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젊을 때부터 움직이지 않고 TV 시청을 장시간 해온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 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 생활습성은 중년 이후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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