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文 금주 내로 사퇴안하면 安 다음주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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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다음 주 쯤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안 전 대표의 탈당 시점을 시사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이날 당내 분열과 관련, 이번 주를 고비로 본다”며 문 대표가 사퇴하면 탈당·신당 논의가 사그라들겠지만 수도권이나 중도 의원들의 요구도 거부하고 ‘마이웨이로 간다면 안 전 대표가 결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문 의원은 이번 주까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안 전 대표가 칩거를 끝내고 나와 탈당을 선언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어 현 체제 고수는 친노패권주의와 문 대표 독주체제를 굳히고 다음 대선후보는 문 대표임을 선언하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결국 들러리밖에 안 된다”며 탈당 명분을 주장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탈당한다면 1차로 적게는 7명, 10명 안팎의 의원이 동반 탈당하고 2·3차까지 20~30명은 충분히 확보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호남 의원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문병호 의원의 안철수 의원 탈당 시점 언급에 네티즌들은 문병호, 너무 성급하게 말한 건 아닌가” 안철수, 정말 문 대표가 안 물러나면 안철수 의원은 탈당 선언할까”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안 한다고 선언하지 않았었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