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에 전 세계 공분
입력 2015-12-09 07:00  | 수정 2015-12-09 07:42
【 앵커멘트 】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두고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공화당 경선 주자는 물론 세계 주요국에서도 결례를 무릅쓰고 트럼프를 비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은 트럼프를 향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지 어니스트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의 어제 발언은 대통령으로서 자격 미달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부끄럽고 편견에 사로잡힌 분열적인 사고"라고 말했고,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 소속 지도부 폴 라이언 하원 의장까지 나서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급기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트럼프를 향해 일침을 가했고, UN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티넬 / 터키 이슬람교도
- "파시스트적인 거죠. 어떤 면에서는 보여주기식 발언입니다."

▶ 인터뷰 : 가버 / 프랑스 시민
-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발언이 현실 정치를 변화시키진 못할 겁니다."

하루가 멀다고 막말을 쏟아내던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지적과 함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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