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남아 수입과자 성분표시 '엉터리'…비만·성인병 주의
입력 2015-12-08 20:01  | 수정 2015-12-08 20:54
【 앵커멘트 】
요즘 과잣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수입과자를 사서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데 수입과자의 일부는 성분 표시가 엉망인데다, 비만을 부르는 포화지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과자 코너.

과자와 초콜릿, 젤리 등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이미정 / 서울 사당동
- "국산에 비해 싸고 양이 많은 것 같아서…."

최근엔 수입과자 전문점이나 지하철역 등에서도 손쉽게 수입과자를 살 수 있습니다.

"(얼마예요?) 다 천 원."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하지만 일부 수입과자엔 영양성분 표시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60개 제품을 시험·검사했는데, 이 중 9개 제품의 성분 표시가 엉터리였습니다.


비만 등을 일으키는 포화지방 함량을 속인 제품은 8개, 트랜스지방 성분을 허위 표시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0으로 표시해놓고, 실제론 최대 12g까지 넣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동남아 수입과자가) 상대적으로 저가이고 용량은 높기 때문에 학교 앞 어린이들이 이런 식품들을 상당히 많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현행 수입과자 신고 체계에 영양성분 표시관리를 엄격히 해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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