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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사장 “채프먼 트레이드, 몇 주가 걸릴지도”
입력 2015-12-08 12:58 
채프먼의 가정 폭력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트레이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레즈 사장은 무산 위기에 놓인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에 대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케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과 만나 무산 위기에 놓인 채프먼 트레이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다저스와의 트레이드가 무산됐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몇 주 정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앞서 다저스로부터 유망주 두 명을 받고 채프먼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채프먼이 지난 10월말 동거녀를 폭행하고 차고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중단됐다.
채프먼은 이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동거녀를 폭행한 것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폭력 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받게 됐다. 여자친구는 채프먼이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지만, 채프먼은 손가락으로 어깨를 찔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폭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된다. 징계를 받을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팀은 아무도 없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채프먼 트레이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채프먼의 이번 사건을 언제부터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는 ‘LA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미 대런 오데이, 라이언 매드슨 등 FA 불펜 투수들을 놓친 다저스는 새로운 불펜 보강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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