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형 차량만 절도…가위로 '철컥'
입력 2015-12-08 10:01  | 수정 2015-12-08 11:00
【 앵커멘트 】
전국을 돌며 가위 하나로 차량을 털어 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구형 차량을 노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와 후드티 모자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어슬렁거립니다.

그러더니 승합차에 다가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순식간에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범인은 21살 유 모 씨.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가위 하나였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유 씨가 차량의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데는 불과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 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구형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보안이 취약하고 쉽게 잠금장치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차들이 다 낮 시간보다 많으니까 일단 범행하기가 편해서…. "

유 씨는 이런 방법으로 전국을 돌며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58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음영섭 / 청주흥덕경찰서
- "대출금이라든지 카드 연체료 또 유흥비가 부족해서 범행을 시작했고 차량 범행 시에는 상당히 짧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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