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정치권의 핫 이슈는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재차 혁신 전당대회를 촉구했고, 이제 문재인 대표의 선택이 남은 상황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출근길에 직접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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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제19대 국회의원 (부산 사상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앵커
저기 어제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일이 두 개 다 잘 안돼서. 안 대표 요구 같은 경우는 전대를 빨리 해서 그리고 각자의 공약을 갖고 더 지지를 많이 받는 층에다가 지도권을 주고 그뒤에 우리가 합심해서 가자….
=(전당대회 하면) 총선을 앞두고 당권 경쟁을 벌이게 되죠. 또 후보가 안 대표로 국한된 것도 아니고….
-앵커
그러니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근데 그러다가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탈당하면?
=그래서 고민이죠. 원래 제가 제안했던 문안박, 이런 협력체제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죠.
-앵커
그 선거구 획정이 급하긴 급하잖아요.
=우리 당은 두 번에 걸쳐서 큰 양보를 했어요.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달라진 게 없어요.
-앵커
대표님은 이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건가요?
=우리가 새롭게 내놓을 제안이 없어요.
-앵커
비주류쪽에서 당무 거부한다 그러고 지난주에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이제 총선도 닥쳐왔고, 명백하게 해당 행위를 하거나 당헌·당규를 위배하거나 이런 분들은 이제는 당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책임져야죠.
-앵커
지난번에 여와 야가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당도 통합한다고. 만약에 천정배 의원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만약에 같이 합해서 또 하나의 야당이 된다면 그쪽도 같이 통합을 하실 생각이 있으신건가요?
=그 1대1 구도를 만드는 노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대가 누구든….
-앵커
이번에 재보궐 선거 완패고 성적이 굉장히 안 좋잖아요. 얼마 전에 9월인가요, 그때 재신임 묻겠다고 자신 있게 나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대표직에 연연하는 분 같지가 않은데….
=제가 그만두는 것이 혁신과 단합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 보장만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혁신안 통과시킬 때 반대하는 의원들은 나가고, 남은 사람들, 그러니까 찬성하는 사람들끼리 남아서 박수로 재신임안, 아니면 혁신안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 이게 무슨 뭐 북한이냐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당헌·당규상 중앙위원회에서 표결 의결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앵커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박수로 했잖아요.
=아니 그게, 그 박수라는 것이 퇴장한 몇 명 빼고는 다 찬성한 거예요.
-앵커
박수 안 친 사람도?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아니죠. 누구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그것은 당연히 표결하는 것인데….
-앵커
박수를 안 쳤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그렇죠. 퇴장한 몇 분만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 다 찬성의 뜻을 가진 거죠.
-앵커
아무래도 또 의원으로서는 초선이시잖요. 그러면 다선 의원들의 충고나 조언 같은 것도 받아들이시는 게 어떨까….
=문안박이라는 제안도 그 중진의원들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거예요.
-앵커
사실 최고위하고는 (문안박 연대에 대해) 상의를 안하셨어요.
=지난번 문안박 제안은 제가 대표 권한을 나누겠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최고위의 권한이나 위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예전에 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눈과 귀를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서 장고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런데 그건 좋은 일인거잖아요.
-앵커
오히려 좋게?
=그게 왜. 참모가 없다면 문제고 혼자 독단으로 결정내린다면 그것도 문제인 것이고.
-앵커
너무 한쪽의 얘기만 드는 게 아닌가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같이 하자는 것 아닙니까.
-앵커
이건 다른 의원 얘긴데. 노영민 의원. 물론 처벌하겠다, 하셨는데 사실 그동안 그렇게 얘기하셨어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 경우들이 있어요.
=이제는 정말 뭐 계파나 대표와의 친소관계 이런 것을 넘어서서 잘못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그런 문책이 있을 겁니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에 굉장히 좀 불만을 가지셨었잖아요. 야당 대표로서 그렇게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순응하지 않으시는 입장을 보이시는 게….
=대법원 판결은 우리가 따라서 집행을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그것이 오판이다, 라는 이의도 제기를 못합니까. 재심도 앞으로 청구할 계획이에요.
-앵커
아 한명숙 총리에 대해서?
=그럼요.
-앵커
만약에 재심 청구에서 또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그때는 인정하신다는?
=그럴 수밖에 방법이 없겠죠.
-앵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에 반대표 던지셨잖아요. 야당 대표로서 처신이 맞느냐. 물론 말씀은 뭐 원내대표가 한 거라 그 얘긴 제가 들었습니다만….
=원내대표도 반대표 던졌을걸요? 합의를 번복하면 또 더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니 합의를 받아들이자, 그러나 그 대신에 표결은 각자 소신 투표, 자기 투표를 하자라고 정리를 한 거예요.
-앵커
물론 밑에 의원들이야 소신껏 해야죠.
=아니, 당대표라 해서 당대표는 소신 표결해서는 안된다. 그거는 어디에 뭐 그런 법이 있나요?
-앵커
근데 이제 통합의 안으로 문안박도 내놓으셨고. 근데 지금 안됐단 말이에요. 만약에 혁신전대 외에는 답이 없다. 10개안을 받아들였어도 나는 싫다, 하면 어떡하시겠어요.
=음, 그거(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고수) 고민이죠. 난감하죠.
요즘 정치권의 핫 이슈는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재차 혁신 전당대회를 촉구했고, 이제 문재인 대표의 선택이 남은 상황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출근길에 직접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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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제19대 국회의원 (부산 사상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앵커
저기 어제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일이 두 개 다 잘 안돼서. 안 대표 요구 같은 경우는 전대를 빨리 해서 그리고 각자의 공약을 갖고 더 지지를 많이 받는 층에다가 지도권을 주고 그뒤에 우리가 합심해서 가자….
=(전당대회 하면) 총선을 앞두고 당권 경쟁을 벌이게 되죠. 또 후보가 안 대표로 국한된 것도 아니고….
-앵커
그러니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근데 그러다가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탈당하면?
=그래서 고민이죠. 원래 제가 제안했던 문안박, 이런 협력체제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죠.
-앵커
그 선거구 획정이 급하긴 급하잖아요.
=우리 당은 두 번에 걸쳐서 큰 양보를 했어요.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달라진 게 없어요.
-앵커
대표님은 이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건가요?
=우리가 새롭게 내놓을 제안이 없어요.
-앵커
비주류쪽에서 당무 거부한다 그러고 지난주에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이제 총선도 닥쳐왔고, 명백하게 해당 행위를 하거나 당헌·당규를 위배하거나 이런 분들은 이제는 당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책임져야죠.
-앵커
지난번에 여와 야가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당도 통합한다고. 만약에 천정배 의원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만약에 같이 합해서 또 하나의 야당이 된다면 그쪽도 같이 통합을 하실 생각이 있으신건가요?
=그 1대1 구도를 만드는 노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대가 누구든….
-앵커
이번에 재보궐 선거 완패고 성적이 굉장히 안 좋잖아요. 얼마 전에 9월인가요, 그때 재신임 묻겠다고 자신 있게 나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대표직에 연연하는 분 같지가 않은데….
=제가 그만두는 것이 혁신과 단합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 보장만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혁신안 통과시킬 때 반대하는 의원들은 나가고, 남은 사람들, 그러니까 찬성하는 사람들끼리 남아서 박수로 재신임안, 아니면 혁신안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 이게 무슨 뭐 북한이냐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당헌·당규상 중앙위원회에서 표결 의결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앵커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박수로 했잖아요.
=아니 그게, 그 박수라는 것이 퇴장한 몇 명 빼고는 다 찬성한 거예요.
-앵커
박수 안 친 사람도?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아니죠. 누구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그것은 당연히 표결하는 것인데….
-앵커
박수를 안 쳤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그렇죠. 퇴장한 몇 분만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 다 찬성의 뜻을 가진 거죠.
-앵커
아무래도 또 의원으로서는 초선이시잖요. 그러면 다선 의원들의 충고나 조언 같은 것도 받아들이시는 게 어떨까….
=문안박이라는 제안도 그 중진의원들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거예요.
-앵커
사실 최고위하고는 (문안박 연대에 대해) 상의를 안하셨어요.
=지난번 문안박 제안은 제가 대표 권한을 나누겠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최고위의 권한이나 위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예전에 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눈과 귀를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서 장고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런데 그건 좋은 일인거잖아요.
-앵커
오히려 좋게?
=그게 왜. 참모가 없다면 문제고 혼자 독단으로 결정내린다면 그것도 문제인 것이고.
-앵커
너무 한쪽의 얘기만 드는 게 아닌가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같이 하자는 것 아닙니까.
-앵커
이건 다른 의원 얘긴데. 노영민 의원. 물론 처벌하겠다, 하셨는데 사실 그동안 그렇게 얘기하셨어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 경우들이 있어요.
=이제는 정말 뭐 계파나 대표와의 친소관계 이런 것을 넘어서서 잘못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그런 문책이 있을 겁니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에 굉장히 좀 불만을 가지셨었잖아요. 야당 대표로서 그렇게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순응하지 않으시는 입장을 보이시는 게….
=대법원 판결은 우리가 따라서 집행을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그것이 오판이다, 라는 이의도 제기를 못합니까. 재심도 앞으로 청구할 계획이에요.
-앵커
아 한명숙 총리에 대해서?
=그럼요.
-앵커
만약에 재심 청구에서 또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그때는 인정하신다는?
=그럴 수밖에 방법이 없겠죠.
-앵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에 반대표 던지셨잖아요. 야당 대표로서 처신이 맞느냐. 물론 말씀은 뭐 원내대표가 한 거라 그 얘긴 제가 들었습니다만….
=원내대표도 반대표 던졌을걸요? 합의를 번복하면 또 더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니 합의를 받아들이자, 그러나 그 대신에 표결은 각자 소신 투표, 자기 투표를 하자라고 정리를 한 거예요.
-앵커
물론 밑에 의원들이야 소신껏 해야죠.
=아니, 당대표라 해서 당대표는 소신 표결해서는 안된다. 그거는 어디에 뭐 그런 법이 있나요?
-앵커
근데 이제 통합의 안으로 문안박도 내놓으셨고. 근데 지금 안됐단 말이에요. 만약에 혁신전대 외에는 답이 없다. 10개안을 받아들였어도 나는 싫다, 하면 어떡하시겠어요.
=음, 그거(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고수) 고민이죠. 난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