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스템바이오텍 “2018년 줄기세포 아토피치료제 시판”
입력 2015-12-07 16:40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만 있을 뿐 아직 치료제가 없는 시장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2018년 치료제를 시판하고 나면 회사 외형은 물론 내실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선도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자신했다.
2010년 설립된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태아의 탯줄과 태반에 있는 제대혈(Cord Blood)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는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대표 제품은 ‘퓨어스템-에이디(FURESTEM-AD)다. 퓨어스템-AD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올해 5월 임상 1/2a상을 마쳤으며 현재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퓨어스템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투여가 가능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화학·바이오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서 2018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장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시장 점유율을 1%만 확보해도 퓨어스템-AD로만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18년 시판 후 시장 점유율 0.8%에서 2021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형 제약사인 대웅제약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판 후에는 대웅제약과 강스템바이오텍이 5대 5로 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회사는 이밖에도 크론병 치료제인 ‘퓨어스템-씨디(FURESTEM-CD)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퓨어스템-알에이(FURESTEM-RA)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임상과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술특례상장인 강스템바이오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억원이며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1억원, 38억원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이날부터 이틀 동안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160억~200억원을 조달한다. 이후 10~11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키움증권이 상장을 돕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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