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 한류 선봉 코스맥스, 5000만달러 수출탑
입력 2015-12-07 15:0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화장품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창립 초기부터 수출 우선정책을 펼쳐 왔다. 랑콤, 슈에무라, 입생로랑 등 세계 1위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의 서브 브랜드들에 납품하고 있으며 록시땅, LVMH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다수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05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시작으로 2011년 2000만달러, 올해 5000만달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은 66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이상의 늘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엔화약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업계 최초로 5000만달러 수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코스맥스가 제품을 수출하는 시장은 화장품 산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미국, 프랑스는 물론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 이르기까지 다변화돼 있다. 최근 화장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회사 측은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젤아이라이너를 비롯해 아이쉐도우, 젤리 블러셔 등 꾸준한 제품혁신 노력이 5000만달러 수출탑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며 최근에는 유럽, 아세안 등 각국의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마케팅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회장은 지난 20년간 묵묵히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매진한 결과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부합한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1억달러 수출탑도 조만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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