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폐품을 명품으로"…업사이클링을 아시나요?
입력 2015-12-07 10:44  | 수정 2015-12-07 13:11
【 앵커멘트 】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내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폐기물을 슬기롭게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업사이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고덕동 한 공방.

받침대에 살을 엮어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전구를 꽂았더니 실내장식용 조명이 완성됩니다.

독특한 생김새의 이 작품, 그런데 한가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이 조명에 들어간 부품은 모두 폐자전거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덧입히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세컨드비 대표
- "집 주변에 버려진 자전거들을 자주 보게 됐는데요, 먼지 속에 쌓여 가는 것들이 아까워서 전공을 살려서 좀 더 재밌고 예쁜 걸 만들어볼 수 없을까 해서…."

버려진 자루로 가방을 만들고, 커피찌꺼기를 재가공해 화분을 만드는 등 업사이클링의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 해외에서는 이미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

」▶ 인터뷰 : 배민지 / 한국 업사이클디자인협회 간사
- "해외사례를 찾아보면,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입점해 있어서 자리를 어느 정도 잡고 있는데, 국내에는 그게 좀 미비하다 보니까…."

폐품을 명품으로 바꾸어내는 업사이클링.

폐기물 절반이 매립되는 현실에서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유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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