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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통한의 실점…세레소 1부 승격 좌절
입력 2015-12-06 18:06 
김진현은 6일 J1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아비스파 후쿠오카전에서 후반 42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세레소 오사카의 승격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지막 3분을 못 버텼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세레소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부리그 승격이 좌절됐다.
세레소는 6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J1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서 후쿠오카 아비스파와 1-1로 비겼다. 후반 15분 다마다 게이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1시즌 만에 승격하는가 싶었으나 후반 42분 나카무라 호쿠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J1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십과 규정이 같다. 90분 내 승부를 가리며, 무승부 시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세레소는 4위를, 후쿠오카는 3위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5점. 이에 따라 후쿠오카가 마지막 남은 승격 티켓 1장을 획득했다. 2위 주빌로 이와타에 골 득실차로 뒤져 험난한 길(플레이오프)을 거쳐야 했던 후쿠오카는 5년 만에 J1리그로 올라갔다.
김진현은 이날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지난달 29일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에히메전에서 무실점 수비를 펼쳤던 김진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86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42분 나카무라의 슈팅을 못 막으며 다 잡은 승격 티켓을 놓쳤다.
김진현은 지난해 세레소와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적이 유력했다. K리그 진출 이야기까지 돌았다. 하지만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레소 잔류를 택했다. 의리였다. 김진현은 당시 인터뷰에서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서포터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그 책임감을 갖고 동료 및 서포터와 함께 싸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팀을 1부리그로 복귀시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그 꿈은 눈앞에서 이뤄지려는 순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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