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부자 대세는 `바이오 대주주`
입력 2015-12-06 17:28 
올해 신약 개발 열풍으로 바이오업체 대주주들이 코스닥시장 주식부자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주가 약세로 지분가치가 올해 들어 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대주주 중 주식가치(12월 1일 종가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바이오업체 대주주가 7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개인이 대주주로 있는 15곳의 대주주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은 보유 지분가치가 8129억원으로 올해 1월 2일 1492억원의 5.4배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은 15개 코스닥 상장사 개인 대주주 중 주식자산 순위 2위에 오르며 연초(8위)보다 여섯 계단이나 약진했다. 양 회장은 보유주식 수가 연초 1689만주에서 현재 1616만주로 줄었지만 주가가 연초 8830원에서 5만300원으로 470% 급등하면서 주식자산이 크게 늘었다.
바이로메드의 연구개발총괄(CSO)인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보유 주식자산도 연초의 4배인 4473억원으로 불어나며 네 계단 높은 6위에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코스닥 대주주 중 최고의 주식부자 자리는 유지했지만 지분가치는 감소했다. 카카오 주가가 연초 13만7200원에서 현재 11만9400원으로 13% 떨어진 탓이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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