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전체 해당 313곳, 임금피크제 도입했다
입력 2015-12-06 16:36 

정부산하 공공기관들이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공공기관이 4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체 공공기관 313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기재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약되는 인건비를 신규 채용에 투입해 내년에 공공기관에서 4441명이 추가 채용되는 등 모두 1만 8000명이 신규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신규채용 인원보다 4.5% 늘어난 수치이며 최근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가 민간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연장으로 인해 청년고용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공공기관의 경우 노조의 거센 반발에 한동안 공전상태를 면치 못했지만 지난 8월 대통령 담화문 발표와 부총리 간담회 등으로 노조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도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인센티브와 상생고용 지원금을 주고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등의 유인책을 마련했고 이후에도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도입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올해 12월말보다 한달여 앞선 시점에 모든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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