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큰다, 큰다` 하던 웨어러블시장, 1년새 가입자 90배 늘어났다
입력 2015-12-06 15:07 

웨어러블 기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10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작년 10월 3542명에서 올해 32만 692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1년 새 가입자가 무려 90.5배나 늘었다.
여기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워치, 어린이 전용 휴대전화 ‘키즈폰 등을 가리킨다. ‘심(SIM·가입자식별모듈) 카드를 이용한 장비가 집계 대상이었다. 따라서 통화 기능 없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워치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용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이용자도 늘었다. IoT 전체 가입자는 작년 10월 333만7110명에서 올해 413만5898명으로 23.9% 늘었다. 자동차에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가리키는 차량관제 가입자, 전기·가스·수도 등 사용량을 원격검침하는 원격관제 가입자, 음식 배달원 등이 이용하는 무선결제 가입자 등이다.
반면 태블릿PC 가입자는 감소했다. 작년 10월 태블릿PC 가입자는 59만5045명이었지만 올해는 56만86명으로 소폭 줄었다. 3세대(3G) 이동통신이나 LTE망 이용하는 태블릿PC를 대상으로 했으며, 와이파이 전용 단말기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면서 전체적으로 가입자가 정체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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