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면증이라던 내 친구…알고 보니
입력 2015-12-06 13:33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내가 볼 땐 게으른것 같은데 자기 말로는 기면증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친구 중 의지부족에 게으르기까지 한 친구가 있는데 본인은 기면증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것.
본인이 여자 대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대학에 들어와서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자기가 잠이 너무 많은게 기면증 때문이라네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가 이해하고 있는 기면증은 보통 아무곳에서나 의지와 상관 없이 잠드는 질병으로 알고 있는데, 그 친구는 그러한 증세가 전혀 없음에도 본인이 기면증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아무때나 잠드는 증세는 엄청 심각한 수준의 기면증이고, 자기는 일반적인 수준의 기면증이라서 갑자기 잠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볼 때 그 친구는 그냥 게으른 것 같다”며 학창시절에는 맨날 늦게 일어나서 지각했는데 놀 때는 기가 막히게 잘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 친구는 글쓴이에게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 마다 글쓴이에게 기면증을 핑계로 내세웠지만 기면증과 게으른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글쓴이는 그건 기면증이 아니라 의지부족이나 게으른 것이라 말해줘도 자기는 무조건 기면증이라고 우긴다”면서 잠이 좀 많은게 기면증이라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면증은 자신이 잠드는 걸 조절할 수 없어요. 그 친구는 기면증이 아니라 허언증 같네요”, 기면증은 본인이 제어를 못하고 시간,장소 상관없이 픽픽 쓰러져 잠드는 병입니다. 그 친구는 그냥 게으른 것 같군요”, 회의시간마다 졸던 후배가 기면증이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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