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계사 화쟁위·한상균 위원장 면담…자진출두할까?
입력 2015-12-06 08:40  | 수정 2015-12-06 10:28
【 앵커멘트 】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조계사 화쟁위원회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어젯밤 거취와 관련해 두차례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 위원장이 조계사 신도회와 오늘(6일)까지 퇴거하기로 약속한 만큼 곧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끝난 어젯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이 조계사 관음전에서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도법 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장
- "(무슨 얘기 했는지 한 말씀만 해주세요.) 할 말 없습니다."

도법 스님은 집회가 마무리 중이던 오후 7시 반쯤 한 위원장과 2시간 동안 만난 뒤 밤 11시 10분쯤 다시 찾아 두 번째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 위원장이 조계사 신도회에 "2차 집회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하면 다음날 스스로 떠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겁니다.

도법 스님은 예정대로 조계사에서 나가도록 설득했지만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된 만큼 자진 출두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경 투쟁을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만일 퇴거를 거부한다면 또다시 신도들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늘(6일) 중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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