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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최대격전지일 수밖에 없는 외야, 올해도 ‘풍년’
입력 2015-12-06 07:06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산 김현수(왼쪽)와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 기록에 도전하는 손아섭.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2명 중 영광의 주인공은 단 3명.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거의 매 시즌 박 터지는 경쟁지다. 2015 KBO 골든글러브 역시 ‘난제로 꼽히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월 30일 각 포지션의 골든글러브 후보들을 발표했다. 외야수 후보 선정 기준은 수비출전 96경기 이상, 타율 0.300 이상, 규정타석 이상.
이에 따라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박해민, 최형우(이상 삼성), 나성범(NC), 이명기(SK), 이용규(한화), 손아섭, 아두치(이상 롯데), 박용택(LG), 유한준, 이대형(이상 kt) 등 총 12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 눈에 띠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다. 김현수는 141경기 타율 0.326(10위) 167안타(8위) 28홈런(7위) 103득점(7위) 121타점(6위) 출루율 0.438(4위)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의 김현수는 잠실 홈의 불리함을 딛고 장타력 부분까지 보완해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팀 성적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승 팀의 주전 외야수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고른 성적이라면 최형우와 나성범도 뒤지지 않는다. 최형우는 144경기 타율 0.318(14위) 174안타(5위) 33홈런(5위) 123타점(5위) 장타율 0.563(7위)로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4번타자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나성범은 144경기 타율 0.326(9위) 184안타(2위) 28홈런(7위) 135타점(4위) 112득점(4위) 장타율 0.553(10위)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부터 리그의 간판 외야수 중 하나로 거듭났다. 작년 최초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연속 수상에서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도 있다. 손아섭은 최근 4년 동안 골든글러브의 단골이었다. 이번에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지난 2011시즌부터 5년 연속으로 최고 외야수에 선정된다. 외야수의 골든글러브 연속 수상 기록은 지난 1983~1987시즌 5연속 수상했던 故장효조(삼성)가 가지고 있다.
두 가지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유한준. 사진=MK스포츠 DB
FA 대박을 이뤄낸 유한준은 두 가지의 ‘최초에 도전한다. 유한준은 139경기서 타율 0.362(2위) 188안타(1위) 등의 상위권 성적을 내세운다. 늦게 빛을 본 케이스, 아직까지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없다. 유한준이 골든글러브를 받게 된다면 개인 최초, 여기에 kt는 창단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아두치는 외야수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팀 성적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경향은 있지만 개인 성적만 놓고 보자면 출중하다. 132경기 타율 0.314(20위) 165안타(9위) 28홈런(7위) 105득점(6위) 24도루(10위) 장타율 0.557(9위)로 다른 후보들 못지않은 성적을 냈다.
올해 역시 ‘풍년이었던 외야수 부문. 이틀 후면 그 주인공도 가려진다.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40분부터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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