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칩거'…탈당 카드 '배수진'
입력 2015-12-04 19:40  | 수정 2015-12-04 20:1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안을 전격 수용한 오늘, 안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몇일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안 의원의 복잡한 속내, 이성식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끊은채 서울 노원구 자택과 마포 사무실 등에 머물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안 의원의 혁신안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측근들은,

"석달이 지나 이제야 혁신안을 받으면 무슨 의미냐"며 일침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달 29일)
-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석달 동안 진행되지 않아서 시간만 흘러 간 것이 저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안 의원이 택할 수 있는 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우선 당에남아 문 대표와 혁신을 명분으로 정면대결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은 탈당 카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과 호남에서는 탈당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탈당하면 20~30여명의 의원이 동참해 원내교섭단체도 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안 의원은 이르면 오는 6일쯤 공개적으로 문 대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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