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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화재 故이병곤 센터장 "현장서 목숨 걸던 선배"
입력 2015-12-04 16: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낙하물에 맞아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장이 생전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장에서 구조구급활동을 벌인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지난 3일 서해대교 목포방면 두 번째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난 불을 끄는 방법을 찾아내느라 현장을 분주히 오가다가 갑자기 끊어져내린 케이블에 맞아 변을 당했다.
한 동료 소방관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직업은 숭고하다고 가르치시던 선배가 현장에서 돌아가셨다니 많은 소방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선배님이 생전 구조구급 현장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후배들이 길이 따를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방경의 영결식은 7일 오전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은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표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 불이 난 현장에 출동했다가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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