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A 인근서 총기난사…미국 '발칵'
입력 2015-12-03 19:53 
【 앵커멘트 】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 도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러 가능성에 대해 미국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콜로라도 낙태옹호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97km 떨어진 샌 버나디노시의 발달장애인 전문시설에서 송년 파티 중에 일어났습니다.

파티 참석자 중 한 명이 행사 도중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가 다른 한 여성과 함께 돌아와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버건 / 샌 버나디노 경찰
- "범행 동기는 지금 알 수 없습니다."

100여 명이 모여 있던 강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용의자 2명은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경찰특공대가 총격전 끝에 용의자 2명을 사살했습니다.

무슬림으로 보이는 이들 용의자는 경찰이 추격해오자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보우디치 /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
- "테러인지 여부는 현 시점에서 알 수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정신병이 있거나 공격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의 무기 소지를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

잇단 총기 난사사건으로 미국내에선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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