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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송일국 아역 정윤석 낙점…제작진 "2개월 동안 수 차례 오디션"
입력 2015-12-03 17: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배우 송일국와 정윤석이 '장영실'의 타이틀 롤인 장영실의 성인과 아역을 맡는다.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KBS 1TV 대하 역사 과학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연출 김영조)이 장영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게 될 아역 배우 정윤석을 공개했다.
KBS 관계자는 "소년 장영실 찾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면서 "제작 초기부터 가장 적합한 아역배우를 찾았고, 2개월여 동안 수 차례의 오디션을 거친 결과 정영석 군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정영석은 배우 송일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송일국이 주연을 맡았던 '주몽'을 통해 당시 4살이었던 정윤석이 아역 연기자로 데뷔한 것. 9년의 세월이 흘러 '장영실'이라는 인물로 재회, 아역과 성인역을 연기하게 됐다.

동래현 관아의 노비 출신인 장영실은 기생 출신의 어머니와 서운관(천문현상, 운명학, 풍수지리를 담당하는 관청) 판사였던 아버지 장성휘(김명수)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분 사회가 가진 태생적 한계 속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아버지를 닮아서일까. 유난히도 해와 달,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모양을 기억하고 구별해내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내아이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윤석은 이러한 장영실의 비상하고 영특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유난히 반짝거리는 눈망울과 다부진 입매, 무엇보다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열정을 담은 표정은 비천한 행색으로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장영실 관계자는 "아역배우 정윤석이 영민하고 뛰어난 과학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관노의 신분 때문에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장영실의 유년기를 그려낸다. 2회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치는 동안 대본을 빠르게 흡수하고 연기도 척척 해내 현장에서 스펀지 소년으로 불렸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2016년 1월2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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