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대에 이르는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안전시스템을 만드는 우리기술은 전날보다 29.94% 상승했고, 밸브 제조기업 에너토크는 21.54%나 급등했다.
또 발전용 보일러 제조업체 비에이치아이는 8.32%, 송배전 기자제 업체 보성파워텍은 4.27% 각각 뛰었다. 체코와의 원전 협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프라하성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관련 해외 수주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양해각서(MOU)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신흥국 전기 수요 급증이나 다른 나라 수출로 원전주 모멘텀은 앞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해외 수주의 경우 완전히 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주가 등락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MOU로 유럽 원전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긴 했지만 유럽의 탈원전 분위기는 변수로 꼽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은 원전 폐기를 선언한 바 있기 때문에 주변 국가가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안전시스템을 만드는 우리기술은 전날보다 29.94% 상승했고, 밸브 제조기업 에너토크는 21.54%나 급등했다.
또 발전용 보일러 제조업체 비에이치아이는 8.32%, 송배전 기자제 업체 보성파워텍은 4.27% 각각 뛰었다. 체코와의 원전 협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프라하성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관련 해외 수주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양해각서(MOU)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신흥국 전기 수요 급증이나 다른 나라 수출로 원전주 모멘텀은 앞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해외 수주의 경우 완전히 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주가 등락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MOU로 유럽 원전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긴 했지만 유럽의 탈원전 분위기는 변수로 꼽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은 원전 폐기를 선언한 바 있기 때문에 주변 국가가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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