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국영방송 IPTV에 한류 전용 채널 개국… 9일 서울서 선포식
입력 2015-12-03 17:11 
중국 국영방송국 CCTV의 IPTV 인터넷방송국인 CNTV 아이샹TV에 한류채널이 지난 1일 개국 됐습니다.

중국 국영 CCTV의 인터넷방송 CNTV 산하의 트리플플레이(유선전화·인터넷·TV) 서비스 회사인 아이샹TV에 '한류 채널'을 공급하는 하얼빈CNTV미디어유한공사는 12월 9일 서울 중구 장충동의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중 방송 콘텐츠 교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합니다.

한류TV서울 이용재 대표는 "중국 전역에 한국 방송 콘텐츠를 송출하는 '한류 채널'의 개국과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면서 "OTT(Over The Top·인터넷 기반 방송 서비스)를 통해 중국의 주요 30여 개 방송 채널에서 만드는 영상물을 한국에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포식에는 중국의 방송 관계자로 구성된 방한단이 참가합니다.


방한단은 '가오샤오핑 CNTV 부총경리 겸 아이샹TV 동사장을 비롯해 아이샹TV의 허징징 부총경리·리샤오칭 콘텐츠총괄 단장· 스천쓰 콘텐츠 심의 부단장, 중국 방송 콘텐츠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래TV의 셰융훙 마케팅 총괄본부장·가오썬 국제 업무 담당 국장·차오양 콘텐츠 심의국장, 탕밍메이 판권구매담당 부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들은 중국의 실질적인 방송통신 융합을 이끄는 기관 및 국영기업의 임직원"이라며 "방한 기간에 국내 IPTV 사업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을 모색하고 한류 방송 콘텐츠 구매를 위해 관련 기업 담당자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전 선포식 당일에는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한중 콘텐츠 교류를 위한 사업 설명회, 국내 기업 IR 관계자 간담회 등도 열립니다.

흑룡강신문사 한광천 사장은 "한류 채널을 통한 방송 콘텐츠 교류는 한중 간의 문화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구매·관광 등 다양한 부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한쪽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윈-윈(win-win)하자는 것이 교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한류 드라마 등 한국의 인기 프로그램이 중국 지역 방송에서 방영됐던 것과 달리 '한류 채널'은 중국 전역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방송"이라며 "중국 국영방송 관계자들은 한류 채널이 시청률을 높이고 IPTV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중국은 풍부한 자본과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한국은 기술과 제품력이 뛰어나 서로 협력할 분야가 다양하다"며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에도 앞장서겠다"고 의욕을 내비쳤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