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상장 연내 마무리"
입력 2007-10-09 19:15  | 수정 2007-10-09 21:25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문제가 연내 매듭지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익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내용의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산 위기를 맞았던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다시 추진됩니다.

재경부는 거래소와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며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규연/재경부 대변인
-"금요일날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문제를 연내 가급적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개정안은 현행 거래소 내 시장감시위원회를 자율규제위원회로 바꾸고 상장심사 기능을 이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시장감시위원회 독립과 상장심사 기능 분리를 주장하던 재경부가 독립에 반대하던 거래소에 일단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


수수료 책정 문제는 거래소가 배제된 공익위원회가 책정하고 감독기관이 이를 승인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증권거래소는 정부의 개정안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상장 심사 기능을 이관하는 것은 거래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방해할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이미 수수료 책정은 정부 통제를 받고 있다며 상장 후에도 통제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8월말 기업공개 일정을 전격 보류하고 IPO 추진단까지 해체하며 정부의 법 개정에 반발한 바 있습니다.

재경부는 입법 예고기간 추가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치 논란 속에 기능 축소를 우려한 거래소와의 입장 차를 얼마나 좁힐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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